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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0일(수)

대서양에 접해 있는 과테말라의 주요 항구인 산토 토마스 데 카스티야(Puerto Santo Tomás de Castilla) 항구에서 8월 18일 밤 시작된 파업으로 인해 수출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과테말라 수출업자 협회(Agexport)는 이번 파업으로 최소 2,700개 컨테이너가 정체되며 누적 손실액이 3,000만 달러(약 2억 2,950만께짤)에 달한다고 밝혔다.

Agexport 회장 프란시스코 랄다는 “산토 토마스 항구는 국내 해상 화물의 30%를 처리하며, 농산업과 제조업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파업으로 하루 800개 컨테이너의 수출입 흐름이 끊기고, 이 중 31%는 부패하기 쉬운 상품으로 구성돼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도르 카르발리도 Agexport 총괄이사는 “항구 운영이 중단되면서 공급망 전체가 끊겼고, 생산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하루 손실액은 약 1,000만 달러(약 7,650만께짤)이지만, 출항 예정 컨테이너가 쌓이면서 손실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화물을 푸에르토 바리오스(Puerto Barrios)로 이동하거나 온두라스, 멕시코를 통한 출항도 가능하지만, 모든 대안은 추가 물류 비용을 발생시켜 경제에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업으로 항만 운영이 지연되면서 선사들은 컨테이너당 200달러(약 1,530께짤)를 인상했다. 이로 인해 소규모 기업들은 경쟁력 저하와 경영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mpornac 이사회 회장 호세 데 라 페냐는 일부 노동자들이 근무 재배치 등 행정 결정에 불만을 품고 파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Empornac(국가항만공사) 이사회 회장 호세 데 라 페냐는 일부 노동자가 실제로 초과 근무를 하지 않았음에도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비인간적 관행”이라 규정하며, 지난해 이러한 부당 지급으로 약 800만께짤(약 1백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파업 참가자에 대해 행정적·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업계는 항구 운영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며, “항구는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업무는 정직성과 생산성을 기반으로 수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손실과 혼란은 단기간 내 수습되지 않을 경우 국가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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