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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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8일(수)

6월 18일 저녁, 이사발주 리오둘세(Río Dulce) 지역에서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졌다. 현지 주민들은 정부 당국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환경부(MARN) 공무원의 퇴로를 막았고, 이에 경찰이 개입하며 충돌이 발생했다.

해당 시위는 리빙스턴(Livingston) 지역을 포함한 최소 54개 지역이 연대한 대규모 집회로, 주민들은 ‘Sierra Santa Cruz’ 지역에서 추진 중인 광산 개발이 식수원과 환경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하며, 정부에 광산 허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시위는 이미 수일째 CA-13 주요 도로를 점거하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었으며, 6월 18일 당일에는 환경부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고, 일부 주민들이 공무원의 퇴로를 막으려 하면서 경찰의 강제 개입이 이루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특수부대(FEP)는 최루탄을 발사해 주민들을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경찰과 주민들이 격렬하게 대치하며 혼란이 지속됐고, 주민들은 끝까지 공무원의 이동을 저지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경찰의 개입 후 환경부 직원들은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왔으며, 현재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테말라 환경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오는 7월 30일까지 현장 조사를 마치고 후속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추가 협상을 예고했지만, 주민들의 강경한 태도와 지속적인 불신으로 인해 향후 타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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