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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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8일(금)

최근 한 교민이 Claro 통신사로부터 부당하게 청구된 요금을 소비자보호원(DIACO)에 신고한 끝에 전액 환불받은 사례가 알려졌다.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했던 교민 A씨는 귀국 후 평소보다 훨씬 높은 휴대전화 요금이 청구된 사실을 확인하고 Claro 지점을 직접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Claro 측은, 지난 5월부터 'Conexión Sin Fronteras Europa/Mundo'라는 로밍 서비스가 자동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별도의 신청 없이도 해외에 나가면 하루 Q80의 요금이 자동으로 부과된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개인이 아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한국을 포함한 유럽 및 세계 25개국에서 사용 가능하다. 별도의 SIM 카드 교체나 복잡한 설정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기본 데이터 요금제 내에서 매일 최대 1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지역에 따라 하루 Q40에서 Q80까지 추가로 부과된다.

하지만 개인 고객인 A씨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전혀 안내받은 적이 없었고, 본인의 동의 없이 요금이 부과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Claro 측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해외에 나갈 땐 SIM카드를 미리 빼놓는 게 방법”이라는 무책임한 답변만 내놓았다.

결국 A씨는 DIACO에 민원을 제기했고, 조사 후 부당하게 청구된 금액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었다.

A씨는 "나뿐만 아니라 주변 현지인 친구들 중에도 유사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며, "Claro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해외 출국 전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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