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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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1일(일)

올해 들어 급행 납치(secuestro exprés) 신고가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국은 이들 범죄의 상당수가 무허가 택시형 차량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행납치(Secuestro exprés)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금전적 이득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 납치 범죄를 말하며, 최근 몇 년간 빈번하게 발생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범죄는 주로 무허가 택시나 비공식 운송수단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범죄자들은 승객으로 가장해 접근하거나 운전기사로 위장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은 뒤, 수면제나 약물이 섞인 음료를 제공해 피해자를 무력화시키는 수법을 자주 사용한다.

피해자가 통제 상태에 놓이면 범인들은 살해 협박을 통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반복적으로 현금을 인출하게 하거나,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이용해 계좌를 비우는 데 집중한다. 동시에 가족에게 연락해 몸값을 요구하는 협박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검찰 납치전담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급행 납치와 불법 감금 관련 신고는 95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는 범죄자들이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도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의 사건이 무허가 택시형 차량 이용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MP) 납치전담부의 Fredy Santos 검사는 지난해 53건이었던 급행 납치 사건이 2025년에는 95건으로 늘어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당국은 신속한 경찰 신고가 생사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다. 

경찰(PNC) 대변인 Edwin Monroy는 “몸값 요구 전화를 받는 즉시 경찰이나 검찰에 신고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초기 48시간 내 신고가 피해자의 생명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Fredy Santos 검사 역시 사법 시스템은 공식 신고가 있어야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고이며, 그래야 피해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dwin Monroy 경찰 대변인은 이와 같은 범죄와 관련해 올해 현재까지 79명을 검거했으며, 이 가운데 남성은 55명, 여성은 24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기 40정을 압수했고, 급행 납치 범죄에 연루된 범죄 조직 13개를 해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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