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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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7일(토)

과테말라가 저성장의 덫에 갇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월 열린 제20차 산업 회의에서 몬테레이 공과대학의 미겔 앙헬 산토스 학장은 “과테말라는 지난 35년간 연평균 3.7% 성장했지만, 인구 증가를 감안하면 1인당 성장률은 1.5%에 불과하다”며 “이 속도로는 빈곤을 줄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산토스는 가장 큰 문제로 사회기반 시설의 낙후를 꼽았다. 과테말라 도로의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50km에 불과하고, 도로 연결성 지수는 지역 최하위다. 디지털 인프라 역시 니카라과보다도 뒤처져 기업 생산성과 교육·보건 서비스 접근에 제약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수십 년간의 저조한 조세 수입과 GDP 대비 13%에 불과한 공공 지출이 근본 원인”이라며, 인프라 투자 없이는 국가 경쟁력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산토스는 또한 교육을 “발전의 아킬레스건”이라 규정했다. 중등교육 등록률이 중남미 최저 수준인 반면, 학력 평가 성적은 칠레·코스타리카 등과 비슷해 교육 기회 확대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테말라가 저성장을 벗어나려면 인프라 개선과 교육 보급 확대가 핵심”이라며, 공급망 재편과 녹색 산업 기회를 활용한 ‘스마트 산업화’ 전략을 제안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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