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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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4일(수)

과테말라 경제가 2025년에도 중남미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금융통화위원회는 과테말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4%로 상향 조정했으며 주목할 점은, 과테말라의 경제성장률이 역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으며, 일부 국가는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점이다.

유엔 중남미경제위원회(Cepal)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의 2025년 평균 성장률은 2.2%에 머물것으로 예상되며, 멕시코(0.3%), 쿠바(-1.5%), 아이티(-2.3%)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Álvaro González Ricci 금융통화위원회 및 중앙은행(Banguat) 총재는 “과테말라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내부적·외부적 충격에 회복력을 보여왔다”며, “이는 통화·재정 양면에서의 규율 있는 거시경제 정책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낮은 공공부채 수준, 적정한 재정적자, 낮은 인플레이션, 충분한 국제 외환보유액을 거시경제 건전성의 근거로 꼽았다. 또한 “과테말라는 해외 송금 유입의 혜택을 받아 민간소비, 즉 GDP의 주요 구성 요소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25년 이상 이어진 거시경제 안정성의 역사 또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와 금융기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을 언급했다. 특히 중앙은행이 헌법상 정부에 직접 신용을 제공할 수 없도록 금지한 점이 경제적 안정성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안정성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더 높은 성장을 위해서는 공공 및 민간투자를 확대하고 제도적 품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성장률이 잠재력에 비해 낮다고 지적한다. 

CIEN의 David Casasola 연구원은 “젊은 인구 구조와 해외송금 증가 덕에 평균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프라·물류·치안·공공지출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며 “장기적 번영을 위해서는 더 높은 투자와 제도 개선이 필수”라고 말했다.

과테말라는 현재 중미 전체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경제 규모를 갖추고 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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