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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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일(수)

과테말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5 골드컵 준결승에서 미국에 2-1로 패하며 골드컵 대회를 마감했다.

7월 2일(수)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Luis Fernando Tena) 감독이 이끄는 ‘La Azul y Blanco'(과테말라 대표팀 애칭)는 경기 시작부터 홈팀 미국의 거센 공격에 시달렸다. 경기 시작 불과 4분 만에 디에고 루나(Diego Luna)가 과테말라 수비의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를 틈타 켄더슨 나바로(Kenderson Navarro)의 골문을 열었다.

이어 루나는 전반 중반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을 기록하며 미국에 2-0 리드를 안겼다.

과테말라는 후반전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미국 수비진은 탄탄한 라인 컨트롤로 과테말라 공격수들을 여러 차례 오프사이드에 함정에 걸리게 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후반 80분, 교체 투입된 올헤르 에스코바르(Olger Escobar)가 투지를 앞세운 골로 한 점을 만회하며 과테말라에 다시 희망을 불어넣었다. 에스코바르의 골 이후 과테말라는 동점골을 위해 전방 압박을 강화했고, 미국은 경기 종료를 애타게 기다릴 정도로 몰렸지만, 끝내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2-1로 종료되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과테말라는 29년 만에 골드컵 준결승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96년에는 조별리그 성적으로 곧바로 4강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토너먼트 단계를 거쳐 올라왔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비록 과테말라 대표팀의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과테말라는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과 팀 전체의 경쟁력을 확인하며 2026년 월드컵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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