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May
05May

2025년 5월 5일(월)

과테말라 정부는 2025년 10월부터 캐나다 몬트리올과 과테말라시티 간의 첫 정기 직항노선을 운항한다고 5월 5일 발표했다. 이번 노선 개설은 겨울 관광 시즌(10월~4월)과 맞물려 시행될 예정이며, 미국 경유 없이 캐나다 및 유럽 주요 도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과테말라 관광과 국제 교통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청(INGUAT)에 따르면 이 직항노선은 캐나다 몬트리올 피에르 엘리오트 트뤼도 국제공항(YUL)을 최종 도착지로 하며, 에어캐나다가 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기종은 에어버스 A330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일반석을 포함해 총 335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7개월간 약 180회의 왕복편이 운항될 예정이다.

과테말라 이민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9만 명이 넘는 외국인 여행객이 캐나다를 최종 목적지로 과테말라를 출발했으며, 대부분 미국 공항을 경유해야 했다. 기존에는 댈러스, 애틀랜타, 마이애미 등 미국 주요 공항을 거쳐야 했지만, 이 직항노선은 미국 비자 발급 절차 없이 바로 캐나다로 이동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에게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몬트리올은 런던, 마드리드, 로마,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와의 연결이 용이한 항공 허브이기 때문에, 이번 직항노선은 유럽행 여정을 단축시키는 대안 경로로도 기능할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는 48시간 이내의 경유일 경우 트랜짓 비자를 발급해 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며, 이는 미국보다 유연한 입국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번 노선 개설은 과테말라가 세계 시장에서 항공 연결성을 강화하고, 관광뿐만 아니라 무역·투자·이주 등의 국제 이동성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INGUAT는 민간 부문, 캐나다 당국, 경제부, 민간항공청 등과 협력해 이 항공편을 성사시켰으며, 몬트리올 국제관광박람회(Salon International Tourisme Voyages de Montreal) 등 국제 행사에 참가해 과테말라를 세계적 관광지로 홍보해왔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댓글
* 이메일이 웹사이트에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