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May
06May

2025년 5월 6일(화)

2024년 9월부터 시작된 투자 사기로 인해 다수의 과테말라인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Keda, Kmec, Xtra라는 이름의 가짜 기업에 속아 넘어가며 디지털 배터리 투자 사기 피해가 본격화되었고, 2025년 4월 말에는 온두라스에서 동일 수법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면서 과테말라에서도 수사에 불이 붙었다.

이 사기 수법은 ‘디지털 배터리’라는 허울을 씌운 전형적인 피라미드 구조 금융 사기였다. 피해자들은 투자 시 빠르고 큰 수익을 얻는다는 말에 현혹되었고, 앱을 통해 투자나 수익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신뢰도를 높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후속 투자자의 돈으로 초기 투자자에게 수익이 있는 것처럼 꾸미는 방식이었다.

Keda, Kmec, Xtra는 디지털 배터리 투자를 명목으로 투자자를 모집했으며, 회사 이름을 수시로 바꾸며 새로운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이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디지털 배터리 투자와 실제 배터리와 충전 스탠드 구입을 통한 투자 및 해외에 설치된 실제 배터리에 투자하는 방식을 동원해 사람들의 돈을 끌어 모았다.

피해는 주로 과테말라와 온두라스의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과테말라 내에서는 Suchitepéquez, San Marcos, Alta Verapaz, Sacatepéquez, Zacapa, Chimaltenango 등의 지역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특히 Cobán 등지에서는 실제 사무실이 운영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테말라 검찰은 2024년 9월 첫 고발 이후 2025년 3월 두 번째 고발을 접수했고, 5월 초 현재까지 총 16건의 공식 고발을 접수한 상태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특정 링크를 통해 계정을 개설하고 송금하는 방식으로 사기에 연루되었으며, 이익을 인출하려 할 때 투자자와의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기는 과테말라와 온두라스를 넘어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한 소도시에서는 인구의 3분의 1이 같은 방식의 사기에 연루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수익을 약속하는 모든 투자에 대해 의심할 것을 권고하며, 투자 전 금융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해당 기업이 공식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며, 홍보 영상이나 후기만을 신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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