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6일(수)
과테말라 동부 지역과 엘살바도르 접경 지역에서 지진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과테말라 지진관측소(SSG, Servicio Sismológico de Guatemala)에 따르면, 8월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불과 몇 시간 사이에 최소 6차례 지진이 발생했으며, 그 중 가장 강한 지진은 8월 5일 오후 8시 32분, 규모 4.9로, Zapotitlán 인근 4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어 8시 35분에는 엘살바도르 Izalco 지역에서 규머 3.4의 지진이 기록되었고, 8시 43분과 9시 5분에는 각각 Zapotitlán과 Jerez 인근에서 3.1, 3.3 규모의 지진이 감지됐다. 11시 23분과 8월 6일 새벽 1시 21분에도 Zapotitlán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외에도 Escuintla 주 산호세 항(Puerto de San José) 앞바다 32km 지점에서도 규모 4.0의 지진이 기록되었다.
과테말라 지진관측소는 이번 지진 활동이 7월 29일 Zapotitlán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 이후 이어진 연속 지진 활동의 일환이며, 이 지역에 위치한 Jalpatagua 단층의 활발한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층은 이미 7월 8일부터 에스쿠인틀라, 사카테페케스, 과테말라시 등에서 이어진 지진 활동의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에도 수차례 지진이 이어졌으며, 29일 하루 동안만 1시간 사이에 7차례의 지진이 기록되었고, 오후 5시 5분에는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현재까지 Zapotitlán 및 엘살바도르 접경 지역에서는 총 700회 이상의 지진이 관측되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후티아파 및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공식 기관의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민방위 당국의 안내에 따라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과거 사례와 마찬가지로 추가적인 여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주의와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