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7일(수)
7일(화), 과테말라시티에 위치한 법원(Torre de Tribunales)에서 한 남성을 체포한 직후, 그를 도우러 온 연인과 친구까지 연달아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PNC)은 이날 30세의 호수에 카세레스(Josué Cáceres), 별명 “엘 다니(El Dany)”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치말테낭고(Chimaltenango)에서 발부된 두 건의 체포영장을 받고 있었으며, 혐의는 불법단체 가담, 강탈, 지속적 공갈 등이다.
그가 체포된 후 몇 시간이 지나, 그의 연인이 법원청사를 찾아 그의 소지품을 인수하려 했다. 하지만 경찰이 그녀를 신원 조회한 결과, 그녀 역시 같은 혐의로 치말테낭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결국 그녀도 현장에서 수갑을 찼다.
이후 또 다른 남성, 24세의 카를로스 루나(Carlos Luna)가 두 사람의 소지품을 대신 받으러 법원청사를 찾았으나 그 역시 과거 범죄 전력과 함께 2024년 3월 10일자로 불법 무기 운반 혐의로 과테말라 법원에서 수배 중인 인물로 확인되며 경찰에 체포됐다.
루나는 2018년과 2023년에 걸쳐 폭행, 강도, 불법무기 운반, 불법 개조무기 소지 등 4건의 전과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가 ‘바리오 18(Barrio 18)’ 갱단과 연계된 인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한 명의 체포에 그치지 않고, 관계자들의 연쇄적인 방문을 통해 수배 중인 인물 3명을 한꺼번에 검거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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