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2일(화)
미국 정부가 과테말라와의 사법·수사 공조를 대폭 강화하고 마약 밀매, 자금 세탁, 인신매매 등 초국가적 범죄 조직 소탕에 본격 나섰다.
미국 법무부 고위 당국자로 구성된 대표단은 22일(현지시간) 과테말라를 방문하여 양국 간 형사 소추 및 공조 수사 방안을 논의했다. 주과테말라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5명의 연방 검사를 비롯해 9개 연방 지검의 수석 검사, 마약단속국(DEA),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관계자가 동시에 방문한 것은 전례 없는 규모다.
이번 대표단은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 가브리엘 가르시아 루나 검찰총장, 마르코 안토니오 빌레다 내무부 장관 등 과테말라 사법·안보 핵심 당국자들과 연속 회동을 가졌다.
회동의 핵심 목표는 과테말라 현지의 형사 소추 역량을 지원하는 한편, 초국가적 범죄 조직원들을 미국 연방 법원 재판에 세울 수 있도록 사건 입증 및 수사 자료 준비를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측은 범죄 카르텔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보호막을 제공하고 이권에 개입한 ‘마약 연루 정치인’들까지 주요 처벌 대상으로 명시했다.
조간 앤드루스 주과테말라 미국 대사대리는 "우리는 문제를 이야기하러 온 것이 아니라 과테말라와 함께 해결하러 왔다"며 "직책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마약, 갈취, 자금 세탁으로 이득을 취하는 자들에게 도피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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