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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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0일(월)

내무부(Mingob), 경찰(PNC) 지휘부·작전 절차 전반 ‘심층 감사’ 공식 발표

용의자로 체포됐던 Choc Toz 형제 ‘증거 불충분 석방’… 부실 수사 및 증거 조작 논란

전직 검사 Juan Francisco Solórzano Foppa의 충격적인 피살 사건과 뒤이은 현장 용의자의 부실 체포 논란이 과테말라 치안 당국 전체를 흔드는 대형 정치·사회적 사건으로 확대되고 있다. 

과테말라 내무부(Mingob)는 경찰(PNC)의 지휘 체계, 현장 작전 절차, 내부 감찰 및 통제 메커니즘 전반에 대한 고강도 심층 검토와 조직 개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Campo Marte 체육시설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Solórzano Foppa 전 검사와 Gustavo Adolfo Aguilar Gamarro의 장례식이 치러진 직후 나왔다. 

전직 국세청(SAT) 청장이자 부패 반대 활동을 펼쳐온 법조인의 암살로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초기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중대한 허점이 당국의 쇄신 결정을 부채질했다.

사건 직후 경찰(PNC)과 내무부(Mingob)는 현장 인근에서 소총과 전술 조끼, 탄약을 압수했다며 Rigoberto Choc Toz와 Daniel Choc Toz 형제를 유력한 용의자로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에서 이들의 범행 연관성을 입증할 유의미한 정황이 전혀 제시되지 않았고, 담당 판사는 ‘증거 불충분(Falta de mérito)’을 이유로 이들을 즉시 석방했다. 

음식 배달원으로 일하던 Choc Toz 형제는 수사 과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으며, 경찰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증거를 심거나 부당한 절차로 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상황이 악화하자 Marco Antonio Villeda 내무부 장관은 경찰 감찰국(Inspectoría General)에 당시 출동 대원들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지시했다. Villeda 장관은 위법 행위나 증거 조작 정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관련 대원 및 지휘 라인에 대한 엄중한 파면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부당한 과잉 단속을 막기 위해 경찰관 바디캠 착용 의무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무부(Mingob)는 성명을 통해 “현재의 엄중한 상황은 단호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요구한다”며 “검토 결과에 따라 법률에 의거해 상응하는 행정적·조직적 쇄신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MP)은 사안의 중대성과 배후 교사범 추적을 이유로 본 사건 수사를 공식 비공개(Reserva) 상태로 전환했으나, 공권력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가 진범 구속과 경찰 개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과정보 :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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