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2일(월)
무장집단 신원·병력 이동 승인자 불명확…해임 되었다던 지휘관 군인 신부 유지도 논란
지난 9월 27일 과테말라 사카파주 우이테(Huité)에서 발생한 8명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군의 발포와 경찰 동행 없는 병력 이동이 확인됐지만, 희생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주체와 지휘 책임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8일 군 병력이 현장에서 발포했다고 인정하면서,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통제된 경고사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사격이 희생자들의 사망과 관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검찰은 사건 현장 4곳에서 수집한 탄도 관련 증거 77점을 토대로 사용된 무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12일 국회 질의에서는 현장 무장집단의 신원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다비드 쿠스토디오 보테오 경찰청장은 최초 출동한 경찰관 2명이 군사작전 중이라고 주장하는 중무장 집단을 만났다고 밝혔다. 경찰관들은 지원을 요청하고 물러났으며, 집단 구성원과 책임자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들의 주장이 실제 정규군 작전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호르헤 레무스 국방차관은 군 병력이 경찰 동행 없이 우이테로 이동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무장집단에 관한 소셜미디어 정보를 접한 뒤 이뤄진 병력 전개였으며, 군사작전은 아니었다고 주장하면서도 병력 이동 승인자와 실제 현장 투입 인원, 지휘부의 최초 보고 시점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사건과 관련해 보직 해임된 군 고위 지휘관 2명의 이후 조치도 논란이다. 보직 해임된 전 국방참모총장 호세 헤오바니 마르티네스 밀리안은 군에서 여전히 자문 업무를 맡고 있으며, 전 제2보병여단장 에르윈 콘스탄사 이달고는 보직 대기 상태로 군에 남아 있다. 의원들은 수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국방부는 두 사람에게 현재 지휘권이 없다고만 답했다.
경찰은 당시 조회 결과 사망한 8명의 범죄 전력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망자 중 미성년자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 보고서에 담긴 마약조직 인물 ‘Haroldito(본명 Haroldo Waldemar Lorenzana Terraza)’ 체포 목적이라는 가설 역시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군의 발포와 사망 사이의 연관성, 무장집단의 정체, 병력 이동과 발포에 대한 명령 체계가 향후 수사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