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9일(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0월 14일 엘살바도르(El Salvador)에서 열린 2026년 월드컵 예선 경기 중 발생한 일부 관중의 인종차별적 발언 및 혐오적 표현 행위와 관련해 과테말라축구협회(Fedefut)에 대한 제재를 공식 확정했다.
피파는 과테말라축구협회에 2만 스위스프랑(약 19만께짤)의 벌금을 부과하고, 오는 11월 13일 과테말라시 El Trébol 경기장에서 열릴 파나마전에서 관중 수를 15% 줄이도록 명령했다.
피파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경제적 제재를 넘어 “인종차별과 모든 형태의 차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강조하며, 재발 시 더 강력한 처벌이 내려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번 제재는 파나마전 한 경기에만 적용되지만, 만약 같은 문제가 재발할 경우 이후 수리남전에도 추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이에 과테말라축구협회는 경기장 내 차별 행위 근절을 목표로 한 ‘통합 행동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에는 팬 대상 인식 개선 캠페인, 경기 중 차별 근절 메시지 송출, 보안 인력 및 운영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경기장 내 ‘공정 경기’와 ‘존중’의 문화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테말라 축구 대표팀은 “FIFA의 제재로 응원관중의 수가 줄어듬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응원은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며 단결된 의지를 드러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