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2일(금)
2015년 과테말라 Santa Catarina Pinula시의 El Cambray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 참사와 관련한 재판이 사건 발생 10년이 지나도록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과테말라 사법당국은 21일 El Cambray 참사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전 Santa Catarina Pinula 시장 Antonio Coro와 Víctor Alvarizaes에 대한 공판을 또다시 연기했다. 이번 연기는 여섯 번째다.
담당 판사 Víctor Cruz는 Coro 측이 제출한 기피 신청을 받아들여 공판을 오는 6월 11일로 재조정했다. 법원은 기피 사유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l Cambray 참사는 2015년 10월 1일 발생했다. 당시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가 주택가를 덮치면서 최소 280명이 사망했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토사에 마을 전체가 매몰되며 과테말라 현대사 최악의 재난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수사당국은 당시 지방정부가 국가재난대책본부(Conred)의 위험 경고와 대피 권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두 전직 시장은 과실치사 및 직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재판 절차는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두 전직 시장은 2022년 1심에서 사실상 유리한 결정을 받았지만, 검찰(Ministerio Público)의 항소 이후 항소법원은 재판 진행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실제 재판 회부 절차는 반복적으로 연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7일에도 Antonio Coro의 불출석으로 공판이 무산됐으며, 당시 그는 법원 인근에서 변호인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대형 참사 사건이 10년 가까이 결론 없이 표류하는 상황에 대해 사법 지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피해자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은 반복되는 공판 연기가 책임 규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