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일(월)
도주자 11명 중 4명 국외 체류 가능성 제기
과테말라 당국, FBI·주변국과 정보 교환 확대
지난해 10월, 과테말라 프라이하네스 2 교도소에서 탈옥한 재소자들 가운데 일부가 이미 국경을 넘어 해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사가 국내 추적을 넘어 국제 공조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
에스투아르도 솔로르사노 치안 차관은 6월 1일, 아직 붙잡히지 않은 도주 재소자 11명 가운데 4명이 과테말라 밖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이들의 구체적인 행방이나 해외 체류를 뒷받침하는 세부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이 해외 도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배경에는 이들이 연루된 범죄조직의 활동 방식이 있다. 솔로르사노 차관은 관련 조직들이 과테말라 내부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멕시코, 미국 등 여러 국가와 연결된 초국가적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테말라 내무부는 주변국 및 미국 수사기관과 정보를 교환하며 도주자들의 이동 경로와 은신 가능 지역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내무부는 FBI 불카노 그룹과 정기적으로 후속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회의는 15일마다 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초국가적 갱단 수사를 담당하는 미국 검사가 오는 8월 과테말라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2025년 10월 발생한 프라이하네스 2 교도소 집단 탈옥 사건과 관련해 양국 간 수사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당국은 탈옥범 20명 가운데 8명을 다시 검거했으며, 1명은 사망한 것으로 보고했다. 나머지 도주자들에 대한 추적은 계속되고 있다.
솔로르사노 차관에 따르면 경찰, 정보국 및 FBI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약 40건의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탈옥범뿐만 아니라 고가치 표적으로 분류된 다른 갱단원들에 대한 체포 작전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교도소 탈출 사건을 넘어, 과테말라 교정 시스템의 취약성과 갱단 조직의 국제적 이동 능력을 동시에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일부 재소자들이 탈옥 과정에서 교정 당국 내부 관계자의 공모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는 도주자 검거뿐 아니라 내부 책임 규명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당국은 아직 탈옥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도주자 일부가 국외에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향후 수사의 핵심은 이들의 해외 이동 경로와 이를 지원한 조직망을 확인하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