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Oct

2026년 10월 18일(일)

  • 현장 근처 지나던 배달원 촉(Choc) 형제 섣부른 체포… 법원, “증거 불충분(Falta de Mérito)” 즉각 석방 결정   
  • 시민사회·동료들 발칵: “진범 놓치고 무고한 서민에게 누명 씌우려 해”
  • 진짜 암살조와 배후는 따로 있다… 경찰의 무능·은폐 수사 규탄 시위 확산

지난 10월 17일 과테말라시 소나 5 캄포 마르테(Campo Marte) 경기장에서 벌어진 후안 프란시스코 솔로르사노 포파(Juan Francisco Solórzano Foppa) 전 검사 피살 사건과 관련하여, 경찰이 사건 직후 긴급 체포했던 배달원 형제가 법원으로부터 ‘혐의 없음(Falta de Mérito)’ 판결을 받고 석방되면서 사법 당국의 부실·표적 수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가족과 동료 배달원들, 그리고 인권 단체들은 "경찰이 거대한 정치적·안보적 배후를 가리기 위해 무고한 청년들을 희생양(Chivo Expiatorio)으로 삼으려 했다"며 한목소리로 분통을 터뜨렸다.

1. 배달 가던 중 억울한 누명… “단지 현장 근처를 지났을 뿐”

사건 당일, 경찰(PNC)은 총격 직후 현장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촉(Choc) 성씨의 배달원 형제를 범인으로 추정하고 체포 사실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배달원 형제의 가족과 동료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체포된 형제가 평소 성실하게 배달 업무를 수행해 온 평범한 노동자들이며, 사건 당시 배달 주문을 받고 이동하던 중 총성을 듣고 놀라 현장을 벗어났을 뿐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실제로 체포 후 진행된 법원 심사에서 법원은 경찰이 제출한 증거가 형제의 혐의를 입증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이들을 범인으로 볼 만한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판단해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석방’을 명령했다.

2. 시민사회 분노: “진짜 암살범은 따로 있다”

배달원 형제의 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앞과 시내 중심가에서는 경찰의 무능하고 치졸한 수사를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에 참여한 한 동료 배달원은 “정부와 경찰은 사건의 거대한 배후를 밝힐 능력과 의지가 없으니, 배달 가방을 멘 약자들에게 사건을 뒤집어씌워 조기 종결하려 했다”며 “진짜 암살조는 차량과 오토바이를 이용해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음에도 눈가리고 아웅 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언론 및 SNS를 통해 사건 현장 주변에서 치밀하게 계획된 암살을 실행한 또 다른 인물들의 정황과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이 초기 골든타임에 진짜 범인들을 놓치고 억울한 형제만 잡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포파 변호사는 피살 직전, 107명의 군 병력이 동원된 사카파주 우이떼(Huité) 참사의 배후에 ‘외세 용병과 군 내부 동조 세력의 비공식 흑색 공작’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시민 단체와 유족 측은 이번 피살 사건이 우이떼 참사의 진실을 입증하던 핵심 증인의 입을 막기 위한 ‘정치적 테러’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포파 변호사가 목숨을 걸고 폭로했던 우이떼 사건의 진상과 이번 암살을 지시한 진짜 배후를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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