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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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8일(일)

과테말라 커피 수출이 올해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의 10% 관세 부과 조치가 커피 산업 전반에 우려를 낳고 있다.

과테말라커피협회(Anacafé)에 따르면, 2024-2025년 커피 시즌(2024년 10월~2025년 9월) 기준으로 커피 수출로 인한 외화 수입은 4월 말까지 이미 6억 2,460만 달러에 달했으며, 현재의 국제시장에서의 커피 가격과 수출 추이를 고려할 때 연간 수출액은 1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뉴욕거래소에서 과테말라산 커피는 낀딸(약 46kg)당 미화 37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Anacafé는 이번 시즌 국내 평균가격이 낀딸 당 330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평균가인 209.30달러보다 크게 오른 수치로,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의 이상기후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과테말라산 커피 수입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업계는 혼란에 빠졌다. 

Anacafé는 미국 바이어들과의 거래에서 관세 문제로 인해 다섯 건의 분쟁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20개의 22피트 컨테이너 분량의 커피가 상승한 관세를 적용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nacafé는 해당 커피들이 FOB(본선 인도조건) 방식으로 거래되었기 때문에 관세는 미국 수입업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수출업자들에게 법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는 여전히 관세 부담 주체를 두고 미국 바이어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과테말라 정부와 Anacafé는 오는 5월 2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무역대표부(USTR) 방문 시, 과테말라 커피 산업의 사회·경제적 중요성과 함께 관세 문제 완화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Anacafé의 리카르도 안드레스 데스타락 회장은 “커피 재배는 과테말라의 농촌지역 12만 5천여 가구의 생계와 직결되어 있으며, 관세로 인한 타격은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관세를 다시 0%로 복원하는 협상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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