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May
14May

2026년 5월 15일(금)

농가 82% “생산비 상승”… 파종·구매 결정도 지연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비료 가격이 오르면서 중미 농업 부문이 생산비 압박을 본격적으로 받고 있다.

중미 및 도미니카공화국 농업회의소연맹(Fecagro)이 실시한 지역 조사에 따르면, 응답 농축산 생산자의 82%가 생산비가 크게 상승했다고 답했다.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료와 연료가 꼽혔다. 여기에 인건비, 농업 투입재, 운송·물류비까지 오르면서 농가 부담이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비용 압박은 실제 생산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응답자의 62%는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산, 구매, 파종, 일정 계획을 조정하거나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즌에 필요한 비료를 모두 확보한 생산자는 25%에 그쳤다. 나머지 75%는 일부만 구매했거나 사전 구매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료 사용이 줄거나 늦어질 경우 작물 수확량이 감소하고, 이는 다음 수확기 생산 축소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Fecagro는 현재의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농가의 유동성과 수익성이 악화될 뿐 아니라, 중미 지역의 식량 안보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팬데믹 당시처럼 수요가 급증한 위기가 아니라, 공급망과 생산비 상승에서 비롯된 공급 위기라는 점에서 각국 정부의 대응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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