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수)
과테말라 북부 페텐 지역이 마약 밀매의 주요 통로로 지목되는 가운데, 군의 장비와 이동 수단 부족이 마약 유통 차단의 큰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
안보 전문가 로버트 에번 엘리스는 과테말라 군이 일부 전략 지역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에는 자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엘리스는 페텐과 같은 외딴 지역이 마약 조직의 이동 경로로 이용되고 있지만, 이를 감시하고 차단할 과테말라의 국가 역량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글 지역을 담당해야 할 부대가 필요한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군인들이 항공 수송 능력 부족으로 페텐의 작전 지역까지 걸어서 이동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현실이 마약 단속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헬리콥터와 레이더를 활용한 마약 항공기 차단 역시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군의 자원 부족이 마약 밀매 조직의 활동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가의 통제가 약한 지역에서는 현재 소규모로 보이는 불법 활동도 시간이 지나며 더 복잡한 범죄 구조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엘리스는 마약 생산과 운송, 불법 자금 흐름을 막기 위해서는 군과 안보 기관의 장비, 이동 능력, 정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테말라가 미국 등 협력국과의 안보 협력을 확대해 국경과 전략 통로에 대한 통제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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