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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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5일(화)

과테말라 서부의 시골 마을에서 한 여성이 잠자리에 들기 직전, 집 안에서 독사에 물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구조대의 빠른 대처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현지에서는 이미 올해만 12건의 뱀 물림 사고가 발생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52세의 세바스티아나 파울라 후아레스(Sebastiana Paula Juárez)는 과테말라 산마르코스(San Marcos) 주 라 블랑카(La Blanca) 지역의 자택에서 방울뱀(‘víbora cascabel’)에 물려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는 그녀가 평소처럼 잠자리에 들기 전 불을 끄고 거실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불 꺼진 어둠 속에서 발 아래에 있던 방울뱀을 모르고 밟았고, 놀란 뱀이 그녀의 오른발을 물었다. 후아레스는 독이 빠르게 퍼지며 의식을 잃었고, 가까운 구조나 병원까지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 특성상, 주민들은 그녀를 배에 태워 틸라파(Tilapa) 해변 부두까지 긴급 이송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코아테페케(Quetzaltenango) 국립병원으로 그녀를 이송했다. 당시 환자는 심한 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인후 통증, 고열, 구토, 안구 작열감, 의식 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12건의 뱀 물림 사고가 보고됐으며, 이 중 6건이 여성 피해자였다. 특히, 3개월 전에는 7세 여아가 뱀에 물린 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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