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일(일)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화산을 오르던 17세 청소년이 등반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사고는 2일 새벽 치말테낭고주 아카테낭고 화산 등산로에서 발생했다. 토토니카판 출신인 그레고리오 하신토 약스 톡(Gregorio Jacinto Xax Toc·17)은 국내 관광객들과 함께 정상을 향해 등반하던 중이었다.
일행은 2일 새벽 등반을 시작했으며, 약스 톡은 오전 3시30분께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한 뒤 흙길 위에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광 가이드와 동행자들이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청소년은 이미 생명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 구조대는 초기 확인 결과 심폐정지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매체는 등반 도중 심장에 이상이 생겨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부검이나 관계 당국의 공식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정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아카테낭고 소방서 구조대원들은 구조차량을 타고 화산 산기슭까지 이동한 뒤 수㎞를 걸어 올라가다 하산 중이던 일행과 만나 청소년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사망한 것으로 판단해 시신을 덮개로 감싸 산 아래로 옮겼다.
재난대책본부(CONRED)는 화산에 오르기 전 기상청(INSIVUMEH)의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현지 지형을 잘 아는 공인 관광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등반 계획을 현지 당국과 가족에게 알리고 방한복과 모자, 구급약품, 물, 음식 등 필요한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반 중에는 일행과 떨어지지 말아야 하며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CONRED 신고전화 119로 연락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아카테낭고 화산은 정상 해발고도가 약 3천976m에 이르는 과테말라의 대표적인 고산 등반지다. 높은 고도와 급격한 기온 변화로 체력 소모가 큰 만큼 등반 전 건강 상태와 장비를 충분히 점검해야 한다.
한과정보 :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