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7일(화)
기상청(Insivumeh)은 5월 27일부터 사하라 사막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과테말라 지역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현상은 매년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특히 6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연 현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에 유입된 사하라 미세먼지는 미세한 모래입자와 건조 입자들로 구성된 공기 덩어리로,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발생해 대서양을 건너 중미 지역까지 이동한 것이다.
사하라 미세 먼지는 단순히 불쾌한 공기질 문제를 넘어서 인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상청은 호흡기 자극, 안구 및 인후의 불편함,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점을 경고했다. 특히 알레르기나 천식, 심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손과 얼굴을 자주 씻는 개인 위생 관리, 실외 활동 자제 등이 권장된다. 기상청은 또한 상황의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경고나 권고 사항을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월 29일에는 미세먼지의 농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보됐으며, 이후 점차 확산되어 6월 3일경에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하라 미세먼지는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 미세먼지는 철, 인, 칼륨 등 식물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해양 생태계와 아마존 열대우림 같은 지역에 비료 역할을 하며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사하라에서 불어오는 건조하고 따뜻한 공기는 대서양에서의 허리케인 형성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며, 햇빛을 반사해 지구의 표면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기상청은 이번 현상의 영향을 면밀히 관측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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