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9일(일)
2025년 10월 1일,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미국내 항공편 지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과테말라와 미국 간 항공편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과테말라 항공 당국은 “현재까지는 국제선 운항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면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는 정부 폐쇄로 인해 수천 명의 연방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근무 중이다. 이에는 항공교통관제사(FAA)와 미 교통안정국(TSA) 요원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필수 인력으로 분류되어 급여 없이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장기화된 급여 중단으로 일부 인력이 결근하거나 퇴직을 고려하면서 공항 인력 부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미국 CNN의 분석에 따르면, 정부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항공청(FAA) 시설 내 결근 사례가 400건 이상 보고되었다. 이에 따라 FAA는 오는 11월 7일(금)부터 미국 내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 교통량을 단계적으로 10%까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첫 단계에서는 4% 감소가 적용되며, 오는 11월 11일(화)에는 최대 1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영향권에는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워싱턴 D.C. 등의 주요 공항이 포함된다.
다만 FAA는 국제선 항공편은 일시적으로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Frontier, United, Delta 등 일부 항공사는 이미 승객들에게 일정 변경이나 환불 관련 공지를 권고하고 있다.
과테말라항공협회(Agla) 회장 라파엘 사르다는 “현재로서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은 미국내 정치 문제로, 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내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 국제선 운영에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Volaris Centroamérica의 로니 로드리게스 대표 또한 “지금까지 국제선 운항에는 차질이 없으며, 미국 인력도 정상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정치·경제적 상황이 악화되면 국제선 운항 일정에도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르다 회장은 승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