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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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31일(일)

미국의 은행·금융 통제 강화 조치가 과테말라로 향하는 가족 송금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과테말라 중앙은행(Banguat)은 송금이 줄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절차가 복잡해지고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바로 곤살레스 리치 과테말라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19일 발표한 금융 통제 조치가 송금을 직접 금지하거나 별도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확인(KYC)과 자금세탁 방지 절차가 강화되면서 송금 과정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금융시스템의 투명성 강화를 명분으로 은행과 금융기관의 고객 확인, 고용 상태, 이민 신분 관련 검토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취업 허가가 없거나 개인 납세자 식별번호(ITIN), 영사 신분증 등을 사용하는 이민자들이 더 많은 확인 절차를 거칠 수 있다.

당국은 소액이 반복적으로 송금되는 방식도 위험 거래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은 마약 밀매, 인신매매 등 불법 행위와 연계될 수 있는 거래 패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송금업체와 금융기관의 규제 준수 비용이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수수료 인상이나 이용 조건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웨스턴 유니온, 머니그램 등 공식 송금 플랫폼도 일정 금액 이상 거래에 대해 보고와 검증 절차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곤살레스 리치 총재는 현재로서는 과테말라의 경제 전망을 수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과테말라 중앙은행은 2026년 가족 송금 증가율 전망치를 5%로 유지하고 있으며, 연말 송금액이 Q270억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과테말라 경제에서 가족 송금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2025년 송금액은 국내총생산(GDP)의 20.7%에 해당했다. 대부분은 미국에 거주하는 과테말라 이민자들이 가족에게 보내는 자금이다.

과테말라은행은 미국 조치가 은행 시스템 전반에 중대한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송금 흐름과 수수료 변화, 이민자들의 금융 접근성은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새 금융 통제 조치는 60일, 90일, 180일 단위로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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