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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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1일(화)

과테말라 정부가 페텐(Petén) 지역 고고학 유적 ‘엘 투넬(El Túnel)’에서 출토된 마야 석문(dintel)의 반환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유물은 최근 민간 사업자를 통해 멕시코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화 당국은 이를 국가 문화유산으로 규정하고 외교적 회수 절차에 착수했다.

브라운대학교 고고학자 스티븐 휴스턴은 해당 석문이 치아파스와 과테말라 사이에 위치했던 야쉬칠란(Yaxchilán) 왕국의 부속 유적에서 나온 것으로, 중미 고전기(서기 600~900년)에 제작된 석회암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석문이 해외로 반출된 4점 중 하나이며, 나머지 3점은 현재 미국 내 개인 소장 및 텍사스 포트워스의 킴벨 미술관에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부는 해당 유물이 과테말라에 속한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자료 수집과 기술 분석을 진행 중이며, 문화·자연유산 총국의 조사 결과 ‘마야 석문 1(Dintel 1)’이 엘 투넬 유적에서 유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유물은 정부령 26-97에 따른 국가 문화유산으로 보호 대상에 포함된다.

루이스 멘데스 살리나스 문화체육부 장관은 “과테말라와 멕시코 간 외교적 절차를 통해 반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 요청서를 조속히 외교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들의 자문과 자료를 토대로 공식 회수 요청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과거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의 반환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당국은 문화유산 보호 법제가 비교적 최근에 마련된 반면, 많은 유물이 수세기 전 이미 반출돼 정확한 규모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유물은 합법적 소유를 입증하는 문서를 보유하고 있어 회수 과정이 복잡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해당 석문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부조와 글리프가 식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고고학 유적 보호와 불법 유물 반출 방지를 위한 관리·통제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문화체육부와 협의를 시작했으며,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국제적 협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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