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4일(월)
과테말라 정부는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주요 교통망인 CA-9 북부 구간의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엘 란초(El Rancho)에서 테쿨루탄(Teculután)까지 31km 구간의 고속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대규모 공사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06년 시작된 대서양 도로 현대화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며, 2026년 1월 착공을 목표로 한다.
대서양 도로 현대화 계획은 2006년 대만의 재정 지원으로 도로 포장과 신호 체계 개선을 시작하며 출발했다. 이후 2015년부터는 수도 과테말라 시내부터 엘 란초까지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2020년 완료됐다. 다만, 46건에 달하는 도로 사용권 분쟁으로 공사 지연이 빈번히 발생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추진되는 엘 란초~테쿨루탄 구간 확장은 CA-9 북부 고속도로의 핵심 구간으로, 길이 31km에 달한다. 사업비 1억 7,500만 달러로, 사업 기간은 약 36개월로 예상되며, 85.3km 지점인 엘 란초에서 120.3km 지점인 테쿨루탄 진입로까지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다.
현재는 우회도로 건설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4차선 확장 완료 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서양 방면 도로는 과테말라 경제와 물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교통망으로, 이번 현대화 사업은 물류 효율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로 안전성과 접근성이 개선되어 국내외 교역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의 생활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rens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