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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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5일(화)

국가기관 침투해 불법 활동 보호 목적…국경 보안·범죄자금 추적 강화 추진

과테말라 마약 밀매 및 조직범죄 세력이 국가기관의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2027년 선거 과정에 개입하려 할 수 있다는 정부의 경고가 나왔다.

빅토르 우고 크루스 내무부 제5차관은 25일 국가경제연구센터(CIEN)가 주최한 ‘과테말라 마약 범죄 실태 분석’ 발표에서 “범죄조직은 불법 활동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국가기관의 높은 위치까지 진입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스 차관은 마약조직이 자신들을 보호하는 법률이나 행정적 편의를 확보하기 위해 정치권과 국가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사례가 있다며 “어떤 정부도 이러한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무부는 범죄조직의 국가기관 장악을 막기 위해 공직자 교육과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내부 부패 방지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경찰(PNC) 조직 개편을 통해 마약 대응과 국경 보호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범죄조직의 활동은 마약 밀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불법 이주민 운송과 밀수, 무기·탄약 거래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범죄로 확대되고 있다. 당국은 태평양과 중부, 카리브해·대서양, 남부 지역 등 네 개 주요 범죄 통로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페텐과 우에우에테낭고, 산마르코스, 이사발, 사카파, 치키물라가 주요 위험지역으로 지목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비공식 국경통로를 이용한 밀수와 불법 이주, 무기 및 마약 운송 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크루스 차관은 갱단도 마약 소매 판매와 갈취, 폭력, 무기 거래가 맞물린 ‘범죄 생태계’에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죄조직의 힘이 돈에서 나오는 만큼 우두머리 검거뿐 아니라 자금 흐름을 추적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불법 거래에 은행계좌를 빌려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CIEN이 발표한 7월 범죄지수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살인사건은 지난해보다 121건 감소했다. 그러나 7월 한 달간 발생한 살인사건은 전년 같은 달보다 40건 증가했고, 인구 10만 명당 연간 살인율도 16.26건에서 16.46건으로 상승했다.

전체 살인사건의 85%는 10개 주에 집중됐으며 과테말라주가 41%를 차지했다. 수도에서는 18·6·7·1·12구역에서 전체 살인사건의 61%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취 신고는 지난해 7월 2천396건에서 올해 7월 1천298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CIEN은 실제 범죄가 줄어든 것인지 신고 누락이 늘어난 것인지 판단하려면 별도의 범죄피해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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