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4일(화)
검찰의 납치범죄전담부(Fiscalía contra el Delito de Secuestro)는 2024년 10월부터 발생한 새로운 형태의 ‘가짜 납치(secuestro exprés)’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주로 의사, 엔지니어, 농업 전문가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검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서비스를 요청하는 척하며 피해자를 특정 장소로 유인한 뒤, 현장에 도착하면 “납치됐다, 무장한 인원이 감시 중이다”라며 심리적으로 협박한다. 이어 피해자의 가족이나 회사에 전화를 걸어 몸값을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신체를 구속하지 않는다.
범인들은 종종 자신들을 멕시코 범죄조직 ‘Jalisco Nueva Generación’ 마약조직원이라고 사칭하며, 피해자의 공포심을 이용해 빠른 송금을 유도한다.
신고된 사건 중에는 5,000 께짤에서 최대 20만 께짤까지 송금된 사례가 확인됐다.
프레디 산토스(Fredy Santos) 검사는 “같은 조직이 반복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문과 통신기록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국제번호(+57, +55 등) 로 걸려오는 WhatsApp 서비스 요청은 응답하지 말고, 납치 협박을 받으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Soy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