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5일(목)
과테말라 교도소에서 교도관 억류 사건이 잇따르자 당국이 수감자들의 조직적 공모 여부와 교정시설 보안 체계를 조사하고 있다. 10월 25일 레노바시온 1호 교도소에서 교도관 6명이 억류된 데 이어, 11월 4일에는 에스꾸인뜰라주의 레노바시온 1호와 산타로사주 엘 보케론 교도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교도관들이 억류됐다. 내무부는 열흘 동안 세 차례 억류 사건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첫 사건은 10월 25일 레노바시온 1호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오전 6시께 교도관들이 억류됐다는 신고를 받고 교도소에 출동했지만, 교도소장은 처음에 억류 사실을 부인했다. 당국이 오후 3시 30분께 억류 사실을 인정한 뒤 교도관들은 오후 4시 이후 풀려났다. 다음 날 수색에서는 마라 살바트루차(MS) 조직원 수감자들에게서 총기 2정과 휴대전화가 압수됐다. 당국은 관련 수감자들을 다른 구역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건은 11월 4일 오후 8시께 시작됐다. 두 교도소에서 교도관 30~40명이 수감자들에게 억류됐으며, 군과 과테말라 경찰(PNC)이 현장에 투입됐다. 교정시스템 국장은 보안군의 압박으로 교도관들을 풀어줬고, 수감자들과 협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내무부는 두 교도소를 수감자들이 장악한 것은 아니며, 교도관들은 물리적 폭행을 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다음 날인 5일 당국은 교도관 전원이 안전하게 석방됐고, 수감자 생체정보 확인 결과 탈주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나 시설 피해, 분실된 총기도 보고되지 않았다. 인권옴부즈만과 사법부 관계자들도 현장 확인에 참여했다.
당국은 두 교도소에서 압수한 휴대전화와 충전기가 사건을 조율하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교정시스템 국장은 교도소 전파 차단 장치가 3G까지만 지원해 최신 휴대전화의 4G·5G 통신을 차단하지 못한다고 인정했다. 수감자들은 식사와 사회복귀 프로그램, 면회와 교도소 출입 절차에 관한 요구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건 가담자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수색과 보안 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