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9일(목)
중동에서 발생한 이번 갈등의 직접적인 여파가 과테말라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며 국내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
과테말라 유류협회(Asociación Guatemalteca de Expendedores de Gasolina, Ageg)에 따르면, 고급 휘발유와 일반 휘발유는 갤런당 0.80께짤, 디젤은 갤런당 1께짤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가격 조정은 6월 12일 목요일부터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에 따른 결과다.
이번 갈등으로 인해 과테말라는 연료 가격뿐 아니라 국제 무역, 물류, 글로벌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도권 지역의 셀프 서비스 주유소에서 고급 휘발유는 갤런당 30.59께짤, 일반 휘발유는 29.09께짤, 디젤은 25.49께짤에 판매되고 있다.
엔리케 멜렌데스 유류협회 전무이사는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국제 연료 시장 가격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연료는 국제 시장에서 별도의 가격 흐름을 가지며, 디젤은 휘발유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Ageg에 따르면 이번 주 수요일부터 전국 주유소에서 연료 가격이 일제히 인상됐다.
호르헤 가르시아 치우 전 에너지광산부 차관은 최근 국제 유가, 특히 과테말라 기준인 WTI (서부 텍사스 경질유)의 가격 상승은 국내 연료 수입업체들이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재 가격으로 미리 대량 구매를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석유 생산량과 시장 상황에 큰 변화는 없지만, 중동의 갈등으로 인해 석유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가르시아 치우 전 차관은 이란이 산유국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국제 유가에 선제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기업들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선구매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대한 우려 역시 가격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휴전이 성사되면 국제 유가는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테말라 수출협회(Agexport) 지속가능관광위원회의 안드레아스 쿠에스테르만 이사는 이번 갈등이 세계 관광업계에도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항공사들이 항공편 감축과 운항 노선 축소를 발표하며, 국제 여행이 위축되고 있으며, 이는 관광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분쟁이 지속되는 동안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자국을 떠나기를 꺼린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테말라는 국제 갈등이 안정되고 국제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