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May

2026년 5월 27일(수)

대사관·KOICA·KOPIA, 한국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교류로 감동 선사

과테말라의 공립학교에서 대한민국과 과테말라를 잇는 특별한 문화·교육 교류 행사가 열려 현지 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했다. 지난 5월 21일, 과테말라 소나 3, ‘Escuela República de Corea’에서는 주과테말라대한민국대사관과 관계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 지원 및 문화 교류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과테말라대한민국대사관의 김득환 대사를 비롯해 KOICA, KOPIA 관계자들과 현지 교육부 인사, KOICA 연수생 동창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학생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과테말라와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행사에서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현지 문화를 존중한 민간 외교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대사관 관계자 배우자들은 과테말라 전통 직물인 ‘티피코(Típico)’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퓨전 한복 치마를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했다. 현지 전통미와 한국 한복의 아름다움을 결합한 의상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민국 학교 학생들의 한국 동요 공연도 감동을 더했다.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는 5·6학년 학생들은 ‘동물 흉내’, ‘곰 세 마리’ 등 한국 동요 메들리를 선보이며 또박또박한 한국어 발음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됐다. 슬레이트 지붕 구조로 인해 교실 내부 온도가 크게 상승하던 학교에 천장형 선풍기 시스템이 설치됐으며, 최신 복사기 2대도 기증됐다. 

이에 더해 KOPIA 권 민 박사가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만든 김치와 깍두기 나눔 행사도 진행됐다. 과테말라 기후 속에서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한국 음식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으며, 현지 관계자들은 “한국의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한국 과자인 빼빼로와 밀키스가 전교생과 교직원들에게 전달됐다. 처음 접하는 한국 간식을 받은 학생들은 “그라시아스(감사합니다)”를 외치며 환한 미소를 지었고, 교사들 역시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무더운 교실 환경 속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에게 시원한 학습 공간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며 “한국 동요와 김치, 그리고 아름다운 한복까지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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