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3일(목)
과테말라의 가정용 전기요금이 중남미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정보기관 ‘Global Petrol Prices’ 자료에 따르면 과테말라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1㎾h당 0.294달러로 중남미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비쌌다. 우루과이는 0.252달러, 엘살바도르는 0.251달러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온두라스가 0.236달러, 칠레가 0.218달러, 콜롬비아가 0.204달러로 집계됐다. 페루는 0.187달러였으며 니카라과와 파나마는 각각 0.176달러, 코스타리카는 0.17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기관의 2025년 12월 자료를 보면 한국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1㎾h당 평균 170.84원, 미화로는 약 0.130달러다. 이에 따라 과테말라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한국보다 약 126% 비싸며, 금액으로는 약 2.26배에 달한다. 반대로 한국의 요금은 과테말라보다 약 56% 낮은 수준이다.
월간 전력 사용량을 300㎾h로 단순 가정하면 과테말라는 약 88.20달러, 한국은 약 39달러에 해당한다. 두 나라 가구 사이에 한 달 약 49.20달러의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다만 이는 ㎾h당 평균 단가만을 적용한 단순 비교로, 실제 청구액은 기본요금과 세금, 보조금 및 사용량별 요금체계(누진제)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은 가정용 전력에 단일 요금이 아닌 누진제를 적용한다. 2026년 7∼8월 저압 주택용 전력 기준으로 월 사용량 300㎾h 이하는 ㎾h당 120원, 300㎾h 초과∼450㎾h 이하는 214.6원, 450㎾h 초과분에는 307.3원이 적용된다.
기본요금도 사용량에 따라 1단계 910원, 2단계 1,600원, 3단계 7,300원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에는 전력 소비가 상위 누진구간으로 진입하면서 가계 부담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
한국전력은 2026년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직전 분기와 동일한 ㎾h당 5원으로 유지했다. 실제 전기요금 청구액에는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외에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부가가치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 등이 반영된다.
과테말라의 높은 전기요금은 가계의 생활비 부담을 키울 뿐만 아니라 전력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상업·서비스업 부문의 운영비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반영돼 물가와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국가별 전기요금은 발전원 구성과 수입 연료 의존도, 송배전 비용, 세금, 정부 보조금 및 환율 등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과테말라와 한국은 요금 산정 방식과 소비구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달러 환산뿐 아니라 소득 대비 전기요금 부담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중남미 가정용 전기요금 상위 10개국
단위: 달러/㎾h
한과정보 : 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