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0일(화)
과테말라에서 교통체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인구 1인당 월 약 1,300 께짤의 생산성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수도권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Fundesa(과테말라 발전재단) 소속 연구원 Jorge Benavides는 과테말라 주에만 약 270만 명의 경제활동 인구가 있으며, 교통 정체로 인한 손실이 해당 주 국내총생산(GDP)의 9.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과테말라 주는 2023년 기준 국가 경제의 43.3%를 차지하고 있으며, 같은 해 10.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주개발은행(BID) 자료에 따르면, 과테말라시에서 시민들은 연간 약 1,300시간, 즉 54일 이상을 교통체증 속에서 보내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250억 께짤을 초과한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의 급속한 팽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과테말라 수도를 중심으로 44개 인접 지방자치단체가 있으며, 최소 500만 명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Sanarate, Chimaltenango, Palín, Escuintla, Santa Rosa의 Oratorio 등 외곽 지역에서 수도로 집중되는 장거리 통행이 교통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통사고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경찰(PNC)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8,86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428명이 사망하고 9,60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하루 평균 7명 사망, 27명 부상에 해당한다.
차량 증가 속도도 도로 확충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현재 전국 차량 등록 대수는 약 640만 대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9.6% 증가했다. 반면 도로망 확충은 연평균 1.4%에 그쳤다. 특히 오토바이는 320만 대로 자동차 수의 3.4배에 달하며, 2025년 한 해에만 15% 증가했다.
수도권 주요 진입로의 교통량도 지난 10년간 급증했다. CA-09 Norte는 2015년 하루 3만 8,840대에서 2025년 9만 2,583대로 늘었고, CA-09 Sur는 9만 1,140대에서 22만 6,934대로 증가했다. CA-01 Occidente는 5만 2,393대에서 19만 3,589대로, CA-01 Oriente는 10만 5,571대에서 30만 8,214대로 각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교통체증이 단일 원인이 아닌 복합적 요인에 따른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해결책으로는 기존 도로 체계의 효율적 관리, 전략적 연결 인프라 구축, Transmetro 확장과 같은 대중교통 강화, 지하철 건설 등 복합 교통 시스템 도입이 제시됐다. 또한 주거와 일자리, 교육 및 서비스 시설을 연계하는 도시계획을 통해 장거리 통근 자체를 줄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체증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는 구조적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프라 투자와 도시 구조 개편을 병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