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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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3일(수)

과테말라 경제가 올해 1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테말라 중앙은행(Banguat)에 따르면 2026년 3월 월간경제활동지수(IMAE)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의 4.2%보다 높은 수준이다.

1월부터 3월까지 누적 성장률도 4.4%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성장률 3.8%를 웃돌았다. 성장세는 상업 및 차량 수리, 제조업, 부동산, 금융·보험, 정보통신 부문이 주도했다.

알바로 곤살레스 리치 중앙은행 총재는 3월 기준으로 중동 분쟁이 경제활동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넘어 경제성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과테말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1%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가 장기화되면 성장률이 3.9%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위험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수출 증가했지만 3월부터 둔화 조짐

대외무역에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2026년 1분기 수출액은 42억2천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수출이 6.4%, 2월이 8% 증가했지만, 3월 증가율은 1.9%에 그쳤다. 전체 수출액은 늘었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된 것이다.

중앙은행은 3월 수출 둔화가 중동 분쟁의 직접 영향은 아니라고 봤다. 주요 원인으로는 일부 농산물 수출품의 국제 가격 정상화와 지난해 3월 수출이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를 꼽았다.올해 남은 기간 수출 성장률 전망치는 6%로 제시됐다.

커피·의류·바나나 증가, 설탕·섬유 소재 감소

품목별로는 커피 수출이 5억2천230만 달러로 22.7% 증가했다. 의류 제품은 3억8천510만 달러로 8.9% 늘었고, 바나나도 8.8% 증가했다.

식용 유지류는 77.8%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카다멈과 의약품 수출도 각각 31.4%, 22.8% 증가했다.

반면 설탕 수출은 16.7% 감소했다. 콩류와 채소는 25%, 섬유 소재는 14.7%, 전자용 기계는 13.9%, 음료·주류·식초는 11.3% 줄었다.

수출업계 “성장은 유지됐지만 압박 커져”

과테말라 수출협회(Agexport)는 올해 수출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3월 수출 증가율이 최근 3년 사이 낮은 수준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수출 일부 품목에 적용되는 10% 관세, 높은 해상운임 등이 수출 성장률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 둔화가 중동 분쟁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러 대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쟁 장기화 시 수출 타격 가능성

Agexport는 중동 분쟁의 지속 기간에 따라 세 가지 수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경우 올해 수출 성장률은 기존 전망 3%에서 2.5%로 낮아질 수 있다. 분쟁이 6월 말까지 이어지면 성장률은 1%에 그칠 수 있다. 만약 연말까지 장기화된다면 수출은 4.1%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수입도 4.5% 증가

1분기 수입액은 88억1천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산업·통신·건설용 자본재와 건설자재 수입 증가가 전체 수입 확대를 이끌었다.

중앙은행은 중동 분쟁의 주요 전파 경로가 현재로서는 수출보다 수입 쪽에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연료 수입 비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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