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일(목)
과테말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름은 ‘마리아(María)’와 ‘호세(José)’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테말라 국가등록청(Renap)이 발표한 출생 등록 통계에 따르면, 이 두 이름만으로도 수백만 명이 이름 지어졌으며, 이는 과테말라 작명 문화에서 종교와 전통의 뿌리 깊은 영향을 보여준다.
여자아이에게 가장 많이 지어진 이름은 '마'리아’로, 총 863,932명의 여성들이 이 이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브리어에서 유래된 이름 ‘마리아’는 “별”, “선택받은 자”, “귀부인” 등의 의미를 가지며, 성경에서 예수의 어머니로 잘 알려진 이름이기도 하다.
남자아이에게는 ‘호세(José)’라는 이름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현재까지 501,827명의 남성이 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 이름 또한 히브리어 기원을 가지며, 의미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자”로 알려져 있다. 성경에서는 예수의 양아버지 요셉 등 여러 인물에게 사용된 이름이다.
Renap이 발표한 이름 상위 5위 목록에 따르면, 여자아이 이름은 마리아에 이어 △2위 아나(253,250명), △3위 후아나(207,201명), △4위 로사(140,124명), △5위 마르타(106,103명) 순이다.남자아이 이름은 호세에 이어 △2위 후안(405,431명), △3위 카를로스(279,776명), △4위 루이스(253,845명), △5위 페드로(159,589명)가 뒤를 이었다.이들 대부분은 기독교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이름으로, 종교가 이름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Renap이 공개한 가장 흔한 이름 10개만으로도 총 3,171,078명이 이름 지어졌다는 점이다. 이는 **2018년 인구센서스 기준 전체 인구 1,807만 9,810명의 약 17.5%**에 해당한다.즉, 과테말라 국민 10명 중 적어도 1명은 ‘마리아’, ‘호세’, ‘후안’ 등 상위 10개 이름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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