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화)
올해 네 번째 프로판가스 인상…식당·토르티야 가게·제과점 비용 부담 가중
“가격 올리면 손님 잃을까”…제과점은 월 2천 케찰 추가 지출 예상
과테말라에서 프로판가스 가격이 올해 네 번째로 오르면서 식당과 토르티야 가게, 제과점 등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객 이탈을 우려해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한 상인들은 음식의 양을 줄이거나 추가 비용을 떠안으며 버티고 있다.
30년간 식당을 운영한 마리솔은 음식값 대신 밥과 채소의 양을 조정했다. 그는 “가격을 올리지 않으려고 이제는 채소를 예전만큼 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너지광업부(MEM)에 따르면 25일부터 25파운드 가스통은 122케찰에서 126케찰로, 35파운드는 171케찰에서 177케찰로 올랐다. 100파운드는 488케찰에서 504케찰로 인상됐다. 10월에만 두 번째 인상이다.
토르티야 가게를 운영하는 에르윈 수브는 옥수수를 삶는 데도 가스를 사용해 매일 가스통 하나를 구입한다. 최근 옥수수 가격이 내려 부담이 줄었지만 가스값 상승으로 효과가 반감됐다. 그는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토르티야 세 장을 1케찰에 판매하는 가격을 지키고 있다.
제과점의 부담도 크다. 제빵업자 브렌다 오르도녜스는 3월 약 390케찰이던 100파운드 가스통이 현재 504케찰로 약 29% 올랐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격이 유지되면 자신의 가게에서 매월 약 2천 케찰을 추가 지출해야 한다며 부담을 호소했다.
연말을 앞둔 점도 상인들의 고민을 더한다. 전통 음식인 피암브레와 타말 등을 준비하면서 가스와 식재료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지만, 가계 부담이 커지면 소비자들이 음식 준비량이나 구매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값 상승의 부담은 이미 영세 사업장의 식탁과 계산서에 반영되고 있다. 식당은 한 접시에 담는 양을 줄이고, 토르티야 가게는 비용 절감분을 포기하며, 제과점은 추가 지출을 감수하고 있다. 손님이 감당할 가격을 지키면서 가게도 유지해야 하는 자영업자들의 버티기가 이어지고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