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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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7일(일)

‘Encuentro de Conviteros 2026’에 20개 주 139개 공연단 참여

식민시대 축제문화에서 발전…지역 신앙·음악·장인 기술 함께 전승

전통 의상과 가면, 익숙한 만화 캐릭터들이 과테말라시 역사 중심지의 거리를 채웠다. 

27일 수도 소나 1에서 열린 제2회 ‘콘비테로스 만남’에는 전국 20개 주의 139개 공연단이 참여해 각 지역에서 이어온 춤과 분장 문화를 선보였다. 문화체육부는 이번 행사를 지역 공동체의 문화 활동을 알리고 전승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Soy502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99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모였으며, 수천 명의 무용수가 Plaza de la Constitución을 향한 행진에 참여했다. 새벽부터 수도로 이동한 단원들은 전통적인 무어인 복장부터 대중문화 속 캐릭터까지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올해 표어는 “콘비테가 있는 곳에는 마을들의 살아 있는 역사가 있다”(“Donde hay convite, hay historia viva de los pueblos”)였다.

마을 축제를 알리던 ‘초대’에서 출발

콘비테라는 이름은 ‘함께하도록 초대하다’라는 뜻의 스페인어 동사 convidar에서 유래한다. 과테말라에서는 마을의 수호성인 축제가 다가왔음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공개적인 초대의 의미를 지녔다.

문화체육부가 산카를로스대학교 민속연구센터의 연구를 인용해 설명한 바에 따르면, 콘비테의 역사적 배경에는 유럽의 익살스러운 분장 행렬인 ‘모히강가스(mojigangas)’와 ‘파라다스(paradas)’가 있다. 이러한 축제 형식은 식민시대인 17~18세기 중앙아메리카에 전해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성체 축일과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 등 가톨릭 축제와 밀접하게 연결됐다. 

초기에는 원숭이와 사슴 등 동물을 표현한 가면과 전통춤에서 영감을 얻은 의상이 등장했다. 마을을 돌며 축제를 알리던 행렬은 시간이 흐르면서 춤과 음악, 의상 제작, 사회 풍자를 결합한 공연으로 발전했다. 지역마다 다른 표현 방식이 형성됐고, 오늘날에는 만화 캐릭터와 현대적인 분장도 함께 등장한다. 

1892년부터 이어진 Chichicastenango의 전통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사례는 Quiché주 Chichicastenango의 ‘12월 8일 콘비테’다.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이 전통은 1892년부터 이어졌으며,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에 맞춰 열린다. 참가자들은 지역 장인들이 제작한 가면과 화려한 의상을 착용하고 마을을 순회한다.

주민들은 행렬을 집으로 맞아 음식과 음료를 나누고, 마림바 음악과 춤이 축제를 이끈다. 이처럼 콘비테는 공연자와 관객뿐 아니라 장인과 주민이 함께 유지하는 공동체 문화다. Chichicastenango의 해당 콘비테는 2010년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시작한 전국 만남, 참가 규모 확대

수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콘비테 전통 자체보다 짧다. 첫 ‘콘비테로스 만남’은 2025년 10월 12일 열렸으며 올해는 20개 주 139개 공연단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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