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6일(월)
과테말라 정부는 기초생활비 상승을 확인하고,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가정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VOS당(Voluntad, Oportunidad y Solidaridad, 의지·기회·연대) 소속 의원들은 경제부와 기타 기관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현재 기초생활비와 현행 최저임금 간에 Q600에서 Q1,000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오스카 차베스 청장은, 과테말라시에 거주하는 5인 가족이 한 달 동안 음식 구입에 필요한 금액이 Q4,578을 넘으며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가정은 월 Q3,522 정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교육, 교통, 공공요금 등을 추가할 경우, 도시 가구 당 월 지출은 Q11,085, 농촌 가구는 Q6,931로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베스 청장은 기초생활비를 구성하는 66개 품목 중 최소 22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토마토, 감자, 육류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의회 회의에서는 현재의 최저임금이 가계의 식비조차 충당하지 못한다는 점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과테말라 경제부 가브리엘라 가르시아 장관에 따르면, 현재 과테말라시의 비농업 부문 최저임금은 월 Q3,973이며, 다른 지역은 Q3,800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근로자는 이보다도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봉제업 종사자는 근무 지역에 따라 Q3,347에서 Q3,528 사이의 최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의원들은 과테말라시 기준으로만 계산해도 가구 당 최소 Q600에서 최대 Q1,000이 부족하며, 이는 가족의 기본적인 식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이로 플로레스 의원은 도심내 시장을 방문한 결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고기 소비를 줄이는 가정이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가르시아 장관은 현재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원인 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변동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어떤 정부 기관이 어떤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국민들의 구매력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가르시아 장관은 “정부가 물가를 통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국민들이 필수 품목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매력이 Q11,800(기본생활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이제서야 분석과 진단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대응 속도에 우려를 표했다.
Soy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