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2일(목)
제22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재외국민투표가 5월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전 세계 178개 재외공관에서 실시되는 가운데, 특히 이번 투표는 총 25만8,254명의 재외 유권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대비 14.2% 증가한 수치로, 재외국민의 정치 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과테말라의 재외 유권자 수는 501명으로, 지난 2020년 총선 당시의 266명에 비해 약 88.4% 증가한 수치다. 이는 과테말라 내 한인 사회에서도 정치적 관심과 참여 의지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과테말라에서는 첫날인 5월 20일에만 60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체 유권자의 약 12%가 첫날에 투표를 마쳤다. 이는 비교적 높은 초기 투표율로, 나머지 기간 동안 최종 투표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24년 4월에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국민투표에서는 과테말라가 64%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 세계 평균인 62.8%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재외선거나 사전투표에 대해 일부에서 부정선거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중앙선관위는 이를 일축하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부정선거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재외선거는 투표용지 발급, 투표함 봉인, 공정한 개표 등 모든 절차가 외교공관 및 참관인 입회 하에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선거 결과에 대한 의혹은 일부 허위 정보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외선거는 해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고국의 민주주의에 참여할 수 있는 헌법적 권리이자 책임이다. 과테말라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 한인사회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정치적 목소리를 더욱 키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과정보 :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