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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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일(월)

과테말라 정부가 한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농촌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후변화 적응 센터(Centro de Adaptación al Cambio Climático, CACC)’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2025년 5월 30일, 페텐(Petén) 주 라스크루세스(Las Cruces) 엘 수빈(El Subín)에 위치한 농축산식량부(MAGA) 산하 생산센터에서 착공식이 열렸으며, 이 자리에 엘메르 레오넬 살라사르(Elmer Leonel Salazar) 농축산식량부 차관, 라파엘 자발라(Rafael Zavala)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대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김득환 주과테말라 한국대사도 직접 페텐을 방문해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을 함께하며, 한국 정부가 과테말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총 4개의 기후변화 적응 센터가 페텐, 알타 베라파스, 바하 베라파스, 사카파 등 4개 주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 센터들은 농업 회복력, 산림 복원, 물 자원 관리 등의 지속 가능한 기술 교육과 지식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며, 29개 시에 거주하는 마야계 농림업 종사자 가족들이 주요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극단적인 기후 현상에 대한 대응 능력은 물론, 식량 안보와 지역의 지속가능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엘메르 살라사르 차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MAGA의 전략적 계획인 ‘과테말라 농업을 위한 새로운 파종’의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기후위기 대응이 점차 시급해지는 가운데, 이번 기후변화 적응 센터 건립 사업은 국제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생존 기반을 강화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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