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May
08May

2025년 5월 8일(목)

라파엘 쿠루치체(Rafael Curruchiche) FECI 국장은 2025년 2월 제기된 고발에 따라 베르나르도 아레발로(Bernardo Arévalo) 대통령, 그의 동생 마르틴 아레발로(Martín Arévalo) 유엔프로젝트조달국(UNOPS) 과테말라 사무소장, 그리고 현 정부 고위 공직자 네 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된 이들이 과테말라의 항구 운영권을 중국 기업에 넘겼다는 혐의로 고발되었다고 밝혔다.

쿠루치체 검사는 이 사건이 2023년 9월에서 12월 사이, 아레발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혐의는 권한 남용, 수동적 뇌물수수, 직무 유기 등 세 가지이다. 

대통령 공보실은 FECI의 주장을 근거 없는 것이라며 부인했고, 정부와 미국이 케찰 항만공사(Empresa Portuaria Quetzal)의 확장 및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 서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압수수색이 이루어진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검찰은 5월 8일 목요일 세 곳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두 곳은 군인연금관리기구(Instituto de Previsión Militar), 나머지 한 곳은 케찰항인 것으로 파악됐다. 

쿠루치체 국장은 고발된 내용에 따르면 2023년 9월 또는 12월경, 마르틴 아레발로가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중국 대사와 회동했고, 그 자리에서 과테말라의 항만과 공항 통제권을 중국 측에 넘기는 협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며, 현 시점에서는 대통령에 관한 공식적인 수사는 개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헌법상 불기소 특권을 갖고 있으며, 이는 존중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번 조사의 목적이 혐의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여 수사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아직 어떤 인물도 기소되거나 면책특권 철회가 청구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발을 접수한 인물은 회의에 직접 참석한 사람이지만 신원은 현재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수색 대상 부지들은 압수되지 않았으며, 단지 현장 조사가 이루어졌을 뿐이다. 쿠루치체 검사는 케찰항 관계자들의 협조가 있었으며, 부지의 도면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부 중국 기업이 이 부지 중 일부를 운영 목적으로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증거가 충분할 경우, 대통령 및 관련 공직자들에 대한 면책특권 박탈 요청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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