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May
26May

2025년 5월 26일(월)

대통령이 소속된 Movimiento Semilla당 소속 사무엘 페레스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의 협의 없이 새로운 정당 'Raíces'의 창당을 추진하면서 여당 내부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페레스는 Raíces가 Semilla의 후속 정당으로 Semilla당의 재창당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같은 당 소속인 라울 바레라 의원은 "정당 전체의 동의 없이는 후속 정당이라 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페레스 의원과 다른 여당 측 인사들은 2027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새로운 정치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Raíces(뿌리들)'라는 명칭으로 소개됐으며, 페레스 의원은 이를 Movimiento Semilla의 재창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동료 의원들 중 일부는 이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해당 정당이 법적 절차를 통해 공식 창당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을 당선시킨 Semilla당 내부의 분열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같은 당 소속 라울 바레라 의원은 Soy502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정당도 Semilla의 후속이라 자칭할 수는 없다. 그것은 당 전체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협의 없이 나가는 결정은 일방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당의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 24일 열린 지도부 회의에서 페레스는 창당 계획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했고, 이에 대해 일부 당원들은 당 규약이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Semilla 지도부는 향후 페레스를 징계하거나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정당 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분열을 막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사무엘 페레스 의원은 새 정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며, 모든 여당 인사들에게 Raíces에 합류할 수 있도록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Movimiento Semilla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후안 알베르토 푸엔테스 나이트 등 여러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와 함께하는 13명의 의원들도, 향후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이 Raíces 출범의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뷰에서 페레스는, 만약 Semilla를 회복할 수 있다면 기존 정당으로 돌아갈 의향이 있으며, 현재의 동료들과 경쟁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Soy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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