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9일(목)
과테말라 수출업계가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와 일부 해운사들의 추가 요금 부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과테말라 수출협회(Agexport) 이사인 알레한드로 톨레도(Alejandro Toledo)는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황이 "목에 밧줄이 걸린 것과 같다"고 표현하며 수출업계가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대서양 연안의 산토 토마스 데 카스티야(Santo Tomás de Castilla) 항구에서 일부 해운사들이 컨테이너당 200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해운사들은 항구의 혼잡을 이유로 추가 요금을 요구했지만, 과테말라 수출업계는 이를 "점점 악화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타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추가 요금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에만 과테말라 경제에 미치는 피해 규모는 650만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협회는 이번 사태를 포함해 과테말라 수출 경쟁력이 최근 6개월 동안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출업계가 지적한 주요 장애 요인으로는 열악한 도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정부의 최저임금 10%의 인상, 최근 3%의 께짤화 평가절상, 그리고 지난 4월 미국이 부과한 관세 등이 포함된다.
과테말라 정부와 민간 기업 대표단은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해 새롭게 부과된 관세율을 재협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현재까지 관세는 유지되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과테말라는 2024년에 총 145억 8,800만 달러 상당의 상품과 서비스를 수출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