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May
13May

2025년 5월 13일(화)

과테말라 정부가 추진 중인 ‘생애 첫 주택(Mi Primera Casa)’ 프로그램이 시행 약 6개월 만에 본격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Mi Primera Casa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출 후 처음 4년 동안 이자율의 40%를, 그 다음 3년 동안은 30%를 정부가 부담한다.

국가신용은행(CHN)에 따르면 2025년 5월 12일 기준으로 3,567명이 해당 프로그램의 주택 프로젝트를 직접 방문해 주택 구입 의사를 밝혔다. 이 수치는 중산층 가정을 위한 주거 지원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CHN 자료에 따르면 ‘생애 첫 주택’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85건의 주택 구입 대출이 승인돼 실제로 자금이 지급되었다. 이는 출범 초기인 2025년 1월 말까지 고작 3건의 대출이 승인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특히 1월에 승인된 건수는 단 1건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현재 대출 심사 중인 건수도 5월 기준 597건에 달해,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지원 대상의 소득 기준도 상향 조정했다. 2025년 4월 25일 기준으로 기존에는 월소득이 최저임금의 1~4배(최대 약 Q15,000) 사이여야 신청 가능했지만, 이제는 기준을 최저임금의 6배(Q23,838.30)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최대 Q 675,000에 달하는 주택도 구입이 가능해졌다. 이는 다수 국민들이 께짤 650,000 내외의 주택에 관심을 보였고, 이에 맞는 상환 능력을 요구했다는 분석에 따른 조치다.

주택 공급 면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사업 초기에 승인된 프로젝트 수는 16개였지만, 이후 빠르게 확대돼 5월 12일 기준 총 49개 프로젝트가 등록돼 있다. 모든 프로젝트는 주택기금(FHA)의 승인을 받은 것이며, 주택 구매 희망자는 반드시 해당 목록을 확인한 뒤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프로그램의 대상은 자가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개인 또는 가족으로, 반드시 새로 건축된 주택이어야 하며, 중고 주택이나 회수된 부동산은 해당되지 않는다. 신청자는 총소득의 절반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매달 상환 가능한 소득을 입증해야 하며, 수용 가능한 소득 범위는 Q3,973.05에서 Q23,838.30 사이로 만기 시점의 연령은 75세 이하이어야 하며, 상환 기간은 최대 40년까지 가능하다.

신청자는 주민등록증(DPI), 세금번호(NIT), 최근 3개월의 은행 거래 내역서, 전기와 수도 요금 등의 영수증, 소득 증빙서류, FHA에서 발급하는 고용 및 소득 확인서, 부동산 무소유 확인서, 보험적격성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가신용은행(CHN) 웹사이트에서 확인하거나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승인된 주택 프로젝트 목록을 열람하고 소득에 따라 대출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생애 첫 주택’ 프로그램은 과테말라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주택 수요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합리적인 조건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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