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0일(화)
록사나 발데띠(Roxana Baldetti) 전 부통령과 관련된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과테말라 법원이 수사 기한을 3개월 연장했다.
재산몰수법원(Juzgado de Extinción de Dominio)을 맡고 있는 델마르 곤살레스 판사는 5월 20일(화) 열린 심리에서, 발데띠와 연관된 11개 재산에 대한 검찰의 수사 기한을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수사 대상은 그녀 소유의 차량 2대, 부동산 2채, 은행 계좌 7개로 구성되어 있다.
법원이 발데띠의 재산에 대해 몰수 절차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부터 여러 건의 부패 사건으로 기소되어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재산이 압수되었다.
2021년 2월, 반부패특수검찰(FECI)은 ‘아마띠틀란 호수 사건’ 수사의 일환으로 약 280만 께짤로 평가된 소나 5에 위치한 창고와 약 110만 께짤의 정비소용 고급 장비, 판금 및 도장 기계 등 9개의 동산도 몰수 된 바 있다.
발데띠는 과거 Partido Patriota 정권 시절 발생한 두 건의 부패 사건에 대해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 중 하나는 ‘마법의 물’ 사건으로, 이 사건으로 그녀는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하나는 ‘La Línea’ 사건으로, 이 사건에서도 유죄가 확정됐다.
또한, 발데띠는 'Cooptación del Estado' 사건에도 연루되어 있다. 이 사건에서는 그녀와 페레스 몰리나 전 대통령이 여러 명의 대리인을 통해 기업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사치품, 차량, 부동산, 항공기 등을 구매하며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이미 복수의 유죄 판결을 받은 발데띠는 여전히 재판과 재산 관련 압수를 당하고 있으며, 그녀의 부패 혐의에 대한 사법 절차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