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1일(수)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과테말라의 수출액이 53억 8,2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보다 5억 4,190만 달러 늘어난 수치로, 수출 물량이 약 9% 증가했고 평균 수출 가격도 1.9% 상승한 결과다.
주요 수출 품목인 커피(5억 9,700만 달러, 81.9% 증가), 설탕(4억 4,020만 달러, 51.1% 증가), 음료·주류·식초(1억 7,100만 달러, 41% 증가), 살충제 및 소독제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의류(-3.5%), 카다몸(-31.9%), 식용유(-18.6%), 의약품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신선·건조·냉동 과일 수출은 0.8% 증가해 2억 1,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4월부터 미국이 과테말라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앙은행(Banguat)의 알바로 곤살레스 리치 총장에 따르면 4월 수출 실적에는 아직 관세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커피, 바나나, 팜유 등의 국제 가격이 유리하게 작용했고, 일부 수출은 선물 시장에서 거래돼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다만 앞으로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과테말라 정부와 미국 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수출은 2024년 1~4월 15억 9,610만 달러에서 2025년 같은 기간 17억 2,180만 달러로 7.9% 증가했다. 4월 한 달간 미국으로의 수출은 4억 5,19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미국은 여전히 주요 수출국이며, 중미 지역이 과테말라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류 및 섬유 산업은 미국의 10% 관세 부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Vestex 부회장 알레한드로 세바요스는 미국 구매자들이 연말 시즌 주문을 주저하고 있으며, 멕시코는 관세가 없기 때문에 과테말라보다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의 느린 물류, 도로 및 항만 문제로 선박 운송이 평소보다 4주가 더 걸리고 있어 지리적 이점도 상실하고 있다.
미국 구매자들은 과테말라 수출업자들에게 관세를 자체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수출업자들의 수익성이 더 악화되고 있다.
Agexport 시장정보부 책임자 하코보 피에테르스는 2025년 1~4월 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11.2%, 물량 기준으로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업 부문은 4월 기준 전체 수출의 41%를 차지했다.
수출 시장 다변화도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과 중미 외에도 멕시코,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아시아, 중동 국가들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2025년 1~4월 수입은 112억 6,6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자본재(15.8%), 건설 자재(14.4%), 소비재(11.4%), 원자재 및 중간재(4%) 수입이 증가했으며, 연료 및 윤활유는 6.7% 감소했다.
Prens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