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May
13May

2025년 5월 13일(화)

미국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이 해외 송금(remesas)에 5%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세제 개편안을 제안하면서, 과테말라를 비롯한 중미 국가들의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 송금에 세금을 부과하면 미국에서 고국의 가족이나 친지에게 돈을 보내는 수많은 이민자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송금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가계 경제와 국가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번 제안은 공화당 소속 하원 세입위원회(Comité de Recursos y Arbitrios)에 의해 추진되었으며, 5월 14일(화) 하원에 처음으로 제출되었다. 이후 상원으로 넘어가 7월 중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과테말라를 비롯한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수많은 중미 국가에서 해외 송금에 의존하는 가정들의 생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한다. 

특히 과테말라에서는 2020년 14.6%, 2024년에는 20.3% 등 해외 송금이 GDP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수많은 가정의 주요 생계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과테말라 중앙은행(Banguat)이나 금융통화위원회(Junta Monetaria) 등 관련 당국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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