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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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7일(화)

미국에서 거주하는 이민자들이 자국의 가족에게 보내는 돈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미 하원에 제출된 상태로 법안이 통과되면 수천 가구의 과테말라인들이 이민자 가족들로부터 받는 송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해외가족 송금(Remsas)에 5%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는 과테말라에 심각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치로 간주된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어 실제로 세금이 시행될 경우, 과테말라는 연간 약 11억 3,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3.5% 세율도 논의되고 있어 약 7억 9천만 달러의 송금 소신을 입을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금액은 과테말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1%에 달하는 수치다.

중앙은행(Banco de Guatemala)에 따르면, 2025년 첫 4개월 동안 과테말라의 송금액은 전년대비 16.7% 증가했다. 이는 이민자들이 추방에 대한 두려움으로 송금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민을 떠난 이들의 송금은 수많은 가정들에게는 생계의 핵심이며,  과테말라 사회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전문가들은 송금세 부과가 단순히 송금액의 감소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 세금은 송금 비용을 증가시켜, 미국 내 이민자들이 송금액을 줄이거나 더 저렴한 비공식 경로를 선택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과테말라 가계의 소비 여력을 감소시키고, 결국 국내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과테말라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Bernardo Arévalo) 대통령은 미국 당국에 서한을 보내 송금세 도입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이 세금을 줄이거나 폐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Prensa Li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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